중국 출장 때 우연히 마트에 갔다가 발견한 하이디라오 컵밥입니다.
하이디라오에서 훠궈를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 컵밥에 대한 강한 도전의식이 생겼죠!!
가격은 엄청 비싸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영수증을 버려서 확인할 길은 없네요ㅠ
*타오바오에서 8~9위안 정도(대략 1800원)에 팔긴 합니다*
크기는 컵라면 작은 용기와 비슷하고 뒷면에는 만드는 방법이 그림으로 잘 나와있습니다.
설명이 중국어로 되어 있어 무슨 말인지 번역 어플을 쓰지 않고는 알 수 없지만,
저는 그냥 그림이랑 숫자만 보고 대충 만들어 보았습니다.
[제작 순서 - 뒷면 순서 기준]
1. 쌀과 후레이크 넣기
포장지를 제거 후 뚜껑을 열면 위 사진처럼 내용물이 4개 들어있습니다(쌀, 후레이크, 양념, 일회용 숟가락).
먼저 쌀과(1번) 후레이크(2번) 봉지를 뜯어 용기에 부어줍니다.
Tip) 뒷면 그림 1번에 적힌 중국어랑 내용물의 중국어랑 비교해보시면 뭘 넣어야 할지 알 수 있습니다.
2. 뜨거운 물 붓기
용기 내에 물 붓는 선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3. 8분 기다리기
8분이 지나 뚜껑을 열어봤는데 그다지 큰 변화가 없어서 처음에 당황했습니다.
자세히 보니 물을 부어 그런지 쌀과 후레이크가 촉촉해졌다(?)는 변화 정도는 느낄 수 있었습니다.
4. 소스 붓기
다 된 밥에 소스를 넣습니다.
소스는 중국 향신료 냄새가 진하게 올라옵니다.
중국 향신료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꼭 참고하세요!!!
5. 일회용 숟가락으로 잘 섞기
중국 컵라면은 일회용 포크가 들어는데, 컵밥에도 일회용 숟가락이 들어있네요.
한국과는 다른 부분이라 새삼 다른 나라에 와 있다는 게 실감 나는 순간입니다.
숟가락은 반 접어놨는데 그냥 쭉 펴서 중앙부가 똑딱이 단추처럼 잘 체결하시면 됩니다.
// 후기
맛은 중국 향신료가 들어간 다소 기름진 볶음밥 맛이었습니다.
白辣椒牛肉干拌饭 번역해보니 흰고추 소고기 비빔밥이라고 하는데
한국의 비빔밥을 떠올리시면 안 됩니다.
간편하게 한 끼 떼우기는 좋아 보이나, 중국 향신료나 느끼한 걸 싫어하시는 분은 안 드시는 게 나을 것 같네요.
이렇게 주말에 호텔 밖을 안 나가고 한 끼 때웠습니다.
// 여담
저에게는 다소 기름진 맛이어서, 느끼함을 잡고자 신라면을 하나 끓였습니다.
근데 웬걸 신라면이랑 같이 먹으니 느끼함이 증폭되어 속이 니글니글ㅜ
일부러 라면 수프 맛만 나게 신라면은 후레이크도 뺐는데도 말이죠.
중국 신라면을 먹다 보면 항상 '기름 맛'이 느껴지고는 했는데,
면발 튀기는 기름이 한국산이랑 달라서 그런 게 아닐까 싶네요.
음식물 쓰레기 처치곤란이라 결국 다 먹긴 먹었는데,
어쩌다 보니 무거운 한 끼가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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