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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단풍이 아름다운 화성 융릉과 건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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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경기도 주변에는 곳곳에 왕릉이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다녀온 곳은 화성에 있는 아름답고 화려한 융릉과 건릉입니다.

가을 단풍으로 어우러져, 가을 산책하기 좋은 곳이에요.

융릉은 1899년에 추존된 사도세자와 헌경왕후 홍 씨를 모신 능입니다.

건릉은 제22대 정조와 효의왕후 김 씨를 모신 능입니다.

정조는 사도세자의 아들로 재위 24년간 탕평정치를 실시하는 등 선정을 베풀고 규장각을

두어 학문 연구에 큰 업적을 남긴 조선의 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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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릉과 건릉

경기 화성시 효행로 481번 길 21

031-222-0142

 

관람시간

2월~5월, 9월~10월 : 9:00-18:00

6월~8월 : 9:00-18:30

11월~1월 : 9:00-17:30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관람요금

대한민국 국민 : 1,000원

외국인 : 소인 500원, 대인 1,000원

 

지역주민

50% 할인(신분증 제시)

 

무료 대상 (신분증 등 관련 증빙서 제시)

만 24세 이하 어린이, 청소년 및 만 65세 이상 국민

만 6세 이하 및 65세 이 살 외국인

장애인, 임산부, 다자녀(다둥이) 부모, 국가유공자, 한복 착용자

효행우수자, 기초 생활 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융릉 건릉융릉과건릉
융릉과 건릉

 

표를 검사하고 나면 입구에서 바로 지도를 확인하고,

역사문화관이 나옵니다. (운영시간은 미리 안내소에서 물어보셔야 합니다.)

 

 

융릉 건릉융릉과건릉
융릉과 건릉

 

입구를 지나자마자 재실이 보입니다.

재실은 왕실 관리자가 지내는 업무 공간이자 제향을 준비하는 곳입니다.

 

 

융릉 건릉융릉 건릉융릉과건릉
융릉과 건릉

 

지도를 보면서 원하는 방향으로 산책길을 따라가시면 됩니다.

산책길을 들어서자, 세월을 느낄 수 있는 소나무가 보여요.

정말 크고, 오래된 느낌이에요.

솔향이 마스크를 뚫고 올 정도입니다.

 

 

융릉 건릉
융릉과 건릉

 

깨끗한 곳인가 봐요.

도토리가 정말 많아요.

다람쥐를 위해서 양보하라는 문구들이 곳곳에 보여요.

이렇게 많은 도토리는 처음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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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릉

 

추존 장조와 헌경황후의 능

장조는 영조와 영빈 이 씨의 아들로, 태어난 이듬해 왕세자로 책봉되었고 15세 때인 1749년부터 

영조를 대신해 정사를 돌보았다.

그러나 아버지 영조와의 불화로 병을 얻었고, 노론세력과 정치적으로 대립하는 등 문제가 거듭된

끝에 1762년 왕세자의 신분에서 폐위되어 뒤주에 갇혀 세상을 떠났다.

영조는 아들의 왕세자 신분을 회복시켜 사도세자라는 시호를 내렸다.

아들인 정조가 왕위에 오른 후 장헌세자라는 칭호를 올렸으며, 대한제국 선포 후 1899년

장종대왕으로 추존되었다가 곧이어 다시 황제로 추존되어 묘호를 장조라 하였다.

<출처: 융릉과 건릉 안내서>

 

1762년 장조가 세상을 떠나자 현 서울 동대문구 배봉산에 무덤을 만들고

이름을 수은묘라 하였다.

정조 즉위 후에는 수은묘를 높여 영우원이라 하였다.

1789년 정조는 아버지의 무덤을 현재의 자리인 화산으로 옮겨 새로 조성하고 

이름을 현륭원으로 바꾸었다.

현륭원은 정조의 명으로 특별히 격을 높여 조성하여 봉분에는 모란과 연꽃을 조각한 병풍석을

두르고 무석인도 설치하였다.

1851년 헌경황후가 세상을 떠나자 이듬해 현륭원에 합장하였고,

1899년 원을 능으로 높여 지금의 융릉이 되었다.

<출처: 융릉과 건릉 안내서>

 

 

융릉 건릉융릉 건릉
융릉

 

바로 옆에는 비각이 세워져 있어요.

비각은 왕의 행적을 적은 신도비나 표석을 보호하는 건물입니다.

 

 

융릉 건릉융릉 건릉융릉 건릉융릉과건릉
융릉과 건릉

 

지도를 따라 산책을 했습니다.

여유 있게 걸으시면 1시간 30분 정도 걸릴 것 같아요.

오랜만에 산책이라, 남편과 이야기하면서 도란도란 걸었습니다.

소나무와 단풍이 정말 멋진 장관이었어요.

 

 

융릉 건릉융릉 건릉
융릉과 건릉

 

융릉을 들어서기 전에 왼편에는 곤신지(연못)가 있어요.

 

 

융릉 건릉융릉 건릉융릉 건릉융릉과건릉
건릉

 

조선 22대 정조와 효의황후의능

정조는 황제로 추존된 장조와 헌경황후 홍 씨의 둘째 아들로 1759년 왕세손으로 책봉되었다.

1775년 할아버지 영조를 대신하여 정사를 보았고, 다음 해 영조가 세상을 떠나자 왕위에 올랐다.

재위 기간 동안 아버지 장조의 명예 회복을 위해 노력하였고, 영조의 탕평책을 계승하여

당파와 신분에 상관없이 능력을 통해 인재를 등용하였다.

또, 규장각을 두어 학문 진흥에 힘썼고 친위부대인 장용영을 설치하여 군사력을 강화하였으며

수원 화성을 건축하는 등의 업적을 남겼다.

세상을 떠난 후 묘허를 정종이라 하였다가 대한제국 선포 후 1899년 황제로 추존되면서

묘호를 정조로 바꾸었다.

 

1800년 정조가 세상을 떠나자 현륭원(융릉) 동쪽 언덕에 건릉을 조성하였다.

1821년 효의왕후가 세상을 떠나 건릉에 함께 모시려 했을 때 건릉의 원래 위치가 

충수상 불길하다고 하여 건릉을 현재의 자리로 옮기고 합장릉으로 조성하였다.

문석인과 무석인, 장명등, 망주석 등의 석물 역시 그대로 옮겨 사용하였다.

융릉과 달리 봉분은 병풍석을 생략하고 난간석만 둘렀다.

<출처: 융릉과 건릉 안내서>

 

학생 때 공부했던 역사를 이렇게 눈앞에서 보니,

또 다른 느낌입니다.

 

 

융릉 건릉
융릉과 건릉

 

소나무가 많아 사계절 모든 풍경이 멋있을 것 같아요.

2009년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사적지입니다.

문화재화 사적지를 보호를 위해 관람규칙을 지켜가면서 즐기시면 더 좋겠죠?

 

주변에 맛있는 식당들도 많아서 

식사도 하고,

역사공부도 하고,

산책도 할 수 있어서 

주말 나들이로 좋은 곳이에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문화가 있는 날이라 

입장은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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