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 전동칫솔 리뷰

 

중국 출장 중에 아는 형에게서 카톡이 왔다.

샤오미 매장에 들리거든 전동칫솔을 사달라는 부탁.

'형 이거 좋아?' 

'쓸만해'

'그래? 그럼 나도 써봐야지'

 

 

 

 

#구입기

제가 방문한 중국 샤오미 매장에는

T100, T500 2종류 전동칫솔을 팔고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제가 구입한 것은 T500 제품입니다.

박스 외관에 기능에 대한 설명이 써져 있는데 파파고 돌려보니

무선충전, 3단계 칫솔질 세기, 과압 보호, IPX7급 전신 방수, 자기 부상 음파 모터, 미국 듀폰 브러시, 무녹 무금속, 세 가지 구분 고리가

있다고 번역이 되네요.  

 

가격은 169위안으로 한국돈 약 30,500원 (환율 180원/1위안 기준)입니다.

결제는 마스터나 비자 카드는 안 되고, 유니온 페이나 위챗 페이, 현금 등으로 가능했습니다.

*참고로 T100은 39.9위안에 팔고 있었습니다.

샤오미 전동칫솔 T500

 

 

 

 

 

#제품 구성

언박싱을 하면 전동칫솔 몸통, 칫솔모, 충전기, 고리 2개, 제품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박스 겉면에 세 가지 고리가 있다고 적혀 있는데,

1개는 몸통에 장착되어 있어 2개만 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칫솔모와 고리는 비닐로 따로 포장되어 있고

몸통과 칫솔모는 보호캡이 씌워져 있어 포장에 신경을 많이 쓴 느낌입니다.

 

고리 2개는 나름 디자인적인 요소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맨 하단에 고리를 바꿀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동일한 칫솔이 있을 때

나만의 칫솔이라는 영역표시(?)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충전기는 USB A타입으로 충전선과 충전기가 일체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충전기 잃어버리면 대체할 것이 없기 때문에 충전기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어요.

샤오미 전동칫솔 T500 언박싱, 제품 구성

 

 

 

 

#전동 칫솔 조립

몸통의 보호캡을 제거하면 칫솔모를 끼울 수 있는 지지대가 보입니다.

지지대에 홈이 파여 있는데, 칫솔모 안쪽에 튀어나온 부분에 걸리도록 조립하면 됩니다.

외관에서 보면 칫솔모와 몸통의 스위치가 같은 방향이 되도록 끼워집니다.

 

내친김에 고리도 다른 색상으로 변경해봤습니다.

고리 부분은 쉽게 분리가 안 돼서 처음에는 많이 당황했습니다.

전동칫솔 몸통 부분에 구멍이 있고 거기에 고리의 갈고리 같은 부분이 걸리도록 되어 있습니다.

저는 갈고리가 걸려있는 부분 말고 다른 곳을 먼저 뜯고, 걸려있는 부분은 살살 해체했습니다.

샤오미 전동칫솔 T500 조립

 

 

 

 

#사용 후기

전동칫솔을 처음 사용해봐서 그런지 진동에 적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약한 진동으로 설정했는데도 입 안에서 칫솔이 너무 떨어대는 것 같아

불편했고 칫솔이 치아에 닿을 때마다 진동이 와서 느낌도 별로였습니다.

 

그렇게 첫 양치질을 끝냈는데,

웬걸 보통의 칫솔보다 훨씬 잘 닦여 개운함이 더 잘 느껴졌습니다.

양치질하는 과정은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끝나고 느낌 그 개운함이 좋아서

계속 써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샤오미 전동칫솔 T500

 

 

 

 

#총평

1. 아는 형이 쓴다길래 나도 따라서 써봤다.

2. 첫 양치 때는 진동이 불편하게 느껴졌는데, 쓸수록 익숙해지기도 하고 양치 후의 개운함이 좋다.

3. 칫솔모 소모품인데, 교체가 편리하지는 않을 것 같은 걱정이 든다.

4. 충전기도 이 제품에만 맞도록 되어 있어 잃어버리면 칫솔도 못 쓰게 된다.

==> 샤오미의 '가성비' 매력이 다소 아쉬우나, 양치 후 개운함이 좋아 쓸 수 있을 때까진 써보기로.